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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18:52

팩트체크와 신앙고백

조회 수 82 추천 수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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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성경공부 준비를 하면서 참고한 내용중에서 이미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좀 더 정리된 내용으로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짧게 정리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요즘 유행하는 “팩트체크” 를 한 가지 해 보려고 합니다.

 

“누가 예수님을 죽였는가?” 라는 질문에 관한 “팩트체크” 입니다.

 

 

 

성경 신자들인 우리는 당연히 성경에서 “팩트”를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1. 수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유대인 군중.

    그러나 수제사장들장로들무리를 설득하여 그들이 바라바를 요구하고 예수님을 죽이게 하매 총독이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이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 원하느냐? 하니 그들이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하거늘 빌라도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는 내가 어떻게 하랴? 하니 그들이 다 그에게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매 총독이 이르되, 무슨 까닭이냐, 그가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거늘 그들이 더욱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더라. (마 27:20-23)

    수제사장들과 장로들과 거기있던 유대인 군중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더욱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들의 외침은 분명 예수님의 죽음에 매우 큰 역할을 했습니다.

 

  1. 유다.

    ¶ 그분께서 아직 말씀하실 때에, 보라,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수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큰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그와 함께하였더라. 이제 그분을 배반한 자가 그들에게 표적을 주며 이르되,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단단히 붙잡으라, 하고는 곧바로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이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그분께 입을 맞추니라.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슨 까닭으로 왔느냐? 하시매 그때에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거늘 (마 26:47-50)

    유다의 배반을 통해 예수님은 실제로 붙잡혀가게 됩니다. 유다의 배반은 당연히 예수님의 죽음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 빌라도.

    빌라도가 자기가 아무것도 이기지 못하고 도리어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나는 이 의로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무죄하니 너희가 그것과 상관하라, 하매 이에 온 백성이 응답하여 이르되, 그의 피가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임하리이다, 하니라. ¶ 이에 그가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넘겨주니라. (마 27:24-26)

    정치인 빌라도는 군중들의 강한 요구에 굴복해, 당시 로마법으로는 죽음에 넘길만한 죄를 찾을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넘겨버렸습니다. 사법 집행 과정에서 그의 정치적 판단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넘겨졌으므로, 빌라도는 예수님을 죽인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입니다.
     

  2. 로마의 군사들

    그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은 뒤에 그분의 옷들을 제비뽑아 나누니 이것은 대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바, 그들이 자기들끼리 내 옷들을 나누며 내 겉옷을 놓고 제비를 뽑았나이다, 하신 것을 성취하려 함이더라. (마27:35)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러니까 실제로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죽인 사람은 로마의 군사들이었습니다.

 

위의 구절들은 심지어 믿음이 없이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조차 성경에 기록된 하나의 “팩트”로써 받아들여지기에 문제가 없는 구절들입니다. 즉, 위의 인물들은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나중에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따지기 이전에, 분명한 사실들에 기반한 책임자들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거듭난 크리스천들은 믿음이 있기에, 이 믿음을 전제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성경구절을 더 살펴보아야 합니다.

 

  1. 마귀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에 이제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그분을 배반하여 넘겨주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요 13:2)


마귀가 존재한다는 것을 크리스찬들은 믿음으로 압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뒤에는 마귀가 있었음이 성경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누가 죽였는가? 라는 질문에 마귀가 그 배후에 있었다라는 대답을 믿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1. 우리 = 즉, 믿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길을 잃고 각각 자기 길로 갔거늘 주께서는 우리 모두의 불법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6)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제시하시느니라. (로마서 5:8)

그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악한 현 세상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자신을 주셨으니 (갈라디아서 1:4)

예수님의 죽음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란 다름아닌 우리의 불법과 죄들을 용서하고 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해 죽으셨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것도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때에 그랬다는 것이죠. 따라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근본적인 이유가 되었던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예수님
     

아버지께서 나를 알 듯이 나도 아버지를 아노니 나는 양들을 위해 내 생명을 내놓느니라. (요한복음 10:15)


이러므로 내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나니 이는 내가 내 생명을 다시 취하려고 그것을 내놓기 때문이라. (요한복음 10:17)


아무도 그것을 내게서 빼앗지 아니하며 내가 스스로 그것을 버리노라. 내게는 그것을 버릴 권능도 있고 그것을 다시 취할 권능도 있노라. 나는 이 명령을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느니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0:18)

예수님은 십자가 처형이 있기 훨씬 이전부터, 본인의 생명을 우리를 위해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자신의 죽음은 누구의 강압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죽음은 예수님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

    ¶ 그러나 주께서 그를 상하게 하는 것을 기뻐하사 그를 고통에 두셨은즉 주께서 그의 혼을 죄로 인한 헌물로 삼으실 때에 그가 자기 씨를 보고 자기 날들을 길게 하며 또 주의 기뻐하시는 일이 그의 손에서 번영하리로다. (이사야 53:10)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심지어 그 계획을 기뻐하셨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누가 죽였는가?” 라는 질문에 하나님께서 죽이셨다 라고 답하는 것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1번에서 4번까지와는 다르게 5번에서 8번까지는 믿음을 요구합니다. 

 

다시말해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1번부터 4번까지의 사람들이야말로 객관적인 증거를 통한, 예수님을 죽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1번부터 4번까지의 사람들보다 5번에서 8번의 인물들이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와 배후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6번. 즉, 우리의 죄들로 인해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사실은 크리스찬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번과 8번의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한 없는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해줍니다.

 

---

 

오늘날 우리 주변의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사도신경을 통해 신앙의 고백을 합니다.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시고....” (사도신경)

 

신앙의 고백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이 믿는 바를 고백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신앙을 고백하는 그 귀중한 시간에, 왜 크리스천들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죽였다라는 객관적 팩트체크만 하고 있는 걸까요? 

왜 예배 가운데 빠질수 없는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에,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다는 복음의 내용은 쏙 빼놓은 저 문장만을 계속 반복하는 걸까요?

 

제대로 된 크리스찬이라면, 

믿음을 가진 사람답게, 

복음으로 거듭난 사람답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그 대속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답게,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고백하는 그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크리스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profile
    북경아재 2019.09.26 23: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또 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분석적인 글 너무 좋아요! 사도신경에서 제일 거슬리는 부분이 '빌라도'였는데 시원하네요.
  • profile
    plan-B 2019.09.27 08:47

    사도신경에서만큼은 예수님보다 빌라도가 유명하죠.ㅎㅎ 풀네임까지...

    굳이 사도신경을 해야겠다면, "자기 백성에게 고난을 받으사..."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굳이 빌라도를 넣어야 한다면 역사적 사실로서 "본디오 빌라도 때에 고난을 받으사"...? 이것도 이상하긴 하네요.ㅋ

    간결하고 깊은 통찰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David 2019.09.27 12:23
    훌륭한 한 편의 설교네요^^
  • profile
    승아아부지 2019.09.27 15:52
    저도 한 편의 설교문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 profile
    Joseph 2019.09.29 23:13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Joseph 2019.09.29 23:13
    급하게 읽었는데 천천히 곱씹으면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 profile
    라스트러너 2019.09.30 21: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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