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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생명]

한 잔, 두 잔 마신 커피,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어

 

유준현_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소망교회 

 

 

커피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커피는 이제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마시고,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별로 내키지 않아도 함께 마시는데요. 알지 못했던 컨디션 이상이 카페인 때문일 수도 있답니다. 커피 이외에도 많은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 절제를 통해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많은 식품 즐기는 사이 하루 권장량 훌쩍 넘겨

커피산업의 급성장은 동네풍경을 바꾼다. 골목마다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으로 가기보다 카페 한구석 자리를 잡고 공부에 몰두한다. 커피가 알려진 것은 6~7세기경 염소를 치던 에티오피아의 목동에 의해 발견된 이후라고 한다. 빨간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흥분하여 활기차게 뛰어다니고 밤에 잠을 안 자는 광경을 보고 그 열매가 졸음을 방지하고 각성작용이 있다고 알려진다.  

 

이러한 특성으로 수도자들이 주로 사용하였고 13세기에 바다를 건너 아라비아에서 재배되었다. 중동 이슬람 세력의 강력한 후원으로 아라비아에서만 재배되고 예멘의 모카항을 통하여 수출되었고, 이슬람 문화에서 확산되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낮에 자고 밤에 사회모임과 이동이 이루어지므로 잠을 쫓는 커피가 널리 사용되었다. 십자군전쟁을 거치면서 유럽에 커피가 들어갔고 16세기 식민지 시대가 열리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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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 조사(2016년)에 의하면 하루에 평균 1.7잔을 마시며 주당 12잔 이상 마신다. 커피의 인체생리 효과는 주로 카페인에 의해 일어난다. 카페인은 역사적으로 천년 이상 섭취되어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섭취하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차, 청량음료, 초콜릿 등의 식품과 자양강장제 및 기타 의약품 등의 성분이다.

 

카페인의 섭취는 부정적인 금단 및 중독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인체에 상당한 해로움을 준다는 광범위한 증거는 없으며,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섭취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나 중단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로 잘 다루어지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카페인 함량 조사에 따르면,

 

콜라 1캔(250㎖) 23mg,

초콜릿 1조각(30g) 16mg,

에너지 음료 1캔(250㎖)에 62.5mg,

녹차맛 아이스크림 100g 속에는 100mg,

편의점의 스누피 우유 500㎖에는 237mg,

커피믹스에는 보통 52mg(40~77mg)

 

약 이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따르면 카페인의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이하이다. 어린이의 경우 체중 1kg당 2.5mg 이하이다. 어린아이 체중이 30kg이라면 하루 동안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 양은 75mg이다. 60kg 청소년은 150mg을 기준으로 하면 녹차아이스크림 한 개만 먹어도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을 넘어선다. 

  

 

모르고 넘어가는 부작용 의외로 많아

목포에서 온 50대 환자가 있었다. 극도의 피로감과 함께 신경이 곤두서고 가슴이 뛰는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수개월 동안 각종 병원에서 여러 진료를 받고 혈액검사, 초음파 및 CT 촬영 등을 받았지만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하였다. 마지막 희망으로 서울로 올라왔다는 것이었다. 병력을 검토하고 무슨 일을 하고 사시느냐고 물었다. 직업과 삶은 병에 대해 많은 진실을 말해준다. 의사가 묻는 직업은 그 사람에게 질병 발생의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왜 이 문제가 이때에 발생한 것일까? 수년간 하던 사업이 잘 안되어 정리한 후부터 새벽 3시에 일어나 항구로 달려갔다. 졸린 눈을 부비고 추운 항구에 나가 아침에 배가 들어오면 짐을 빨리 내리고 다음 배가 들어 올 때까지 커피를 마신다고 했다. 춥기도 하고 졸립던 차에 새벽 항구 목포항 커피 맛이 아주 좋았고 어떤 날은 26잔까지 마셨다고 한다. 

나의 진단은 커피과다 음용에 의한 중독 증상 같다고 말해주고 혈액검사도 하지 않고 커피를 줄이거나 피해보라고 일러 주었다. 그분이 한 달 지나서 다시 나타났다. 문 열고 들어와 앉기도 전에 하는 말.

 

“선생님, 아주 좋아졌어요. 제가 그거였나 봐요.”

 

필자는 2003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카페인 관련 증상을 조사한 적이 있다. 연구대상자 810명에게서 각각의 카페인 섭취원에 따른 하루 카페인 섭취량의 합을 계산하고 물질의존과 카페인의 금단에 대한 연구 진단기준, 카페인 중독의 정의를 사용하여 카페인 관련 증상을 평가하였다.

 

연구대상자 810명(하루 카페인 섭취량의 평균=120.49mg) 중 카페인의 의존성향은 내성 61.1%, 금단 46.3%, 의도보다 많은 양을 섭취 46.0%, 섭취의 중단이나 조절에 실패 12.6%, 카페인의 섭취나 카페인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26.3% 등이었다. 

 

카페인 섭취가 최소 24시간 동안 없었던 경험을 한 711명(하루 카페인 섭취량의 평균=116mg) 중에서 금단증상은 피로(37.7%), 기면(17.6%), 두통(14.5%), 불안(8.3%) 등의 순서였으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만큼 과도한 금단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6%이었다. 카페인 중독증상은 수면장애(41.9%), 배뇨과다(35.8%),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박동(26.7%), 위장장애(23.3%)의 순이었으며 카페인과 관련된 신체적 또는 정신적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섭취를 계속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22.6%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각성시키는 약제

결론적으로 상당수의 카페인 섭취자들은 의존성향과 함께 금단 및 중독증상이 있었다. 습관적인 카페인 섭취자들에게 흔히 경험하는 부작용으로 개인건강 관리에 카페인 관련 증상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오랫동안 카페인을 섭취해온 사람에게서 카페인의 금단증상은 높은 카페인 혈중농도에만 관련되지 않고 하루 100mg보다 적은 양의 카페인 섭취자들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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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카페인 섭취자들에서 모닝커피를 못하는 것과 같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단기간의 카페인 섭취 중단도 두통·피로 등 금단증상을 흔히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으로 두통·피로·기면 등이 나타나기 쉽다. 예로, 흔히 주말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집안일이 많고 골치 아픈 여러 문제가 겹쳐서 주말이 힘들 수도 있지만 직장에서 커피를 애용한다면 카페인 금단증상일 수 있는 것이다. 주중에 출근해서 커피를 마사던 직장인이 주말 집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고 지내면 카페인 섭취중단에 따르는 금단증상으로 두통과 피로감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은 제한돼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1회 복용 시 카페인 30mg 이하’로 1964년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이 400mg이므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박카스, 원비-디 등 제약사가 제조한 자양강장제를 통한 카페인 함유량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각성시키는 대표적 약제이다. 뇌에 영향을 주는 만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쉽다.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2006년부터 광고제한 및 금지대상에 고카페인 함유제품을 포함시키도록 하였다. 

 

식약처는 2013년부터 1㎖당 0.15mg 이상인 경우 고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문구와 총 카페인 함량, 주의 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여러 규제를 하고 있지만 카페인의 정신자극 작용, 빠른 약리작용과 각성작용으로 인한 업무 수행능력의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는 인정된다. 그러나 원치 않는 작용으로서 카페인 금단과 중독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중교육도 필요하다.

 

 

건강과 복음을 함께 담는 월간지 <건강과생명>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홈페이지 : www.health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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